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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 PC뺨치는 폰게임 띄운다

그래픽 스토리 대형화,,대형 모바일 게임 출시

90년대 초 모바일게임 대비 스토리, 그래픽, 개발기간 등 확대되며 대형화 추세
모바일기기의 고사양화와 고품질 게임 수요 증가로 대형 모바일게임 출시확산


'손 안의 게임' 모바일 게임이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휴대폰의 발전에 따라 모바일 게임의 부피도 커지면서 온라인 게임 못지않은 '대형' 게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게임 장르도 다양화 되면서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세계 최초의 모바일 게임은 노키아가 1997년 자사 휴대폰에 탑재한 '스네이크'로 알려져 있다. 이 게임은 유럽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에서 즐기던 초기의 모바일 게임은 흑백 휴대폰에 탑재된 텍스트 위주 게임이었다. 휴대폰 보급률이 높지 않았던 만큼 모바일 게임 역시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휴대폰 기능이 발전하면서 모바일 게임 역시 성장해 '엄지족'을 탄생시키는 등 새로운 게임 문화를 창출하게 됐다.

◆대형 모바일 게임의 등장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과거 1MB를 넘으면 대용량이던 모바일게임이 최근 2MB를 넘고 있다. '대형' 모바일 게임이 등장한 것이다.


2000년에 선보였던 초기 모바일게임은 A4 용지 1장을 넘지 않는 스토리를 담고 있었고, 용량도 120KB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10년이 채 지나지 않아 그 크기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졌다.


최근 출시된 게임빌의 '제노니아2'는 2.6MB의 용량으로 10년전 모바일게임의 20배가 훌쩍 넘는다. 스토리 역시 A4용지 400매 분량으로 10년 전 게임보다 400배가 넘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발인원도 16명이 투입됐다.



불과 몇 년 전과 비교해도 최근의 대형화는 눈에 띈다. 4년 전인 2005년 게임빌이 출시했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로맨스소드'는 790KB 용량에 A4용지 200매 분량의 스토리를 담고 있었다. 개발기간 8개월, 개발인원은 3명이었다.


게임빌 관계자는 "제노니아2는 60만개에 이르는 코스튬과 1250개의 아이템을 비롯해 4명의 캐릭터에 따라 각기 다른 전개를 보여주는 방대한 스토리 라인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노니아2' 개발을 총괄한 정용희 실장은 "이 게임은 현실성을 강조하기 위해 세부적인 그래픽 효과를 강화했다"며 "해외 스마트폰 등을 위해 출시를 준비 중인 버전은 국내용보다 그래픽 비중을 상당 부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용 보다 더 큰 게임을 만들어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대형 모바일 게임 등장의 원인


이성필 게임빌 팀장은 "휴대폰의 고사양화, 사용자들의 고품질 게임에 대한 수요 증가가 모바일 게임 대형화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휴대폰이 대용량 게임을 저장해 구동 할 수 있을 만큼 고사양을 갖추고 있어 고품질 게임을 원하던 사용자들에게 PC게임 못지않은 게임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실제 게임빌은 최근 풀 3D 축구게임 '위너스사커'를 출시하며 PC게임에 필적하는 그래픽과 데이터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 게임에는 세계 각지의 유명 축구팀 122개를 바탕으로 2670명의 선수가 등장 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모바일게임의 대형화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게임 자체의 그래픽, 사운드, 시나리오 구현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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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 팀장은 "수 년 전만해도 모바일 게임에서 RPG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온라인 게임의 RPG와 비교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현재 모바일 RPG 게임은 온라인 이상의 그래픽과 스토리를 구현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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