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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이태원', '해운대-국가대표' 잇는 흥행커플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통합 1800만 관객을 모은 '해운대' '국가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아 '애자'와 '이태원 살인사건'이 한국영화의 흥행을 잇는 작품으로 떠올랐다.


최강희·김영애 주연의 '애자'는 병들어 죽어가는 어머니와 말썽꾸러기 딸의 애틋한 감정을 그린 가족 드라마로 10일 오후 2시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27.1%의 예매점유율로 17.23%의 '국가대표'를 제치고 예매순위 1우를 달리고 있다.

12년 전 이태원 햄버거 가게 화장실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태원 살인사건'은 13.43%로 3위에 올랐다.


'애자'는 어머니와 딸 사이의 내밀한 감정의 교류를 섬세하고 차분한 시선으로 전달해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이태원 살인사건'은 4년 간의 사건 고증 및 자료 수집, 실제 관계자 인터뷰 등으로 사실적인 긴장감을 전달한다.

두 영화는 '해운대'와 '국가대표'만큼 대대적인 관심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한국영화의 흥행을 이어갈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15년 이상 조연출로 지내며 현장 감각을 익히다 '애자'로 데뷔한 정기훈 감독과 연출 데뷔 18년차인 '이태원 살인사건' 홍기선 감독의 대조도 흥미롭다.


한편 두 영화는 9일 함께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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