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격 폭등에 국내산 주문쇄도…中 ㆍ 日 등 해외판로 개척도
$pos="C";$title="";$txt="동해펄프 공장에서 완성된 펄프 제품을 창고에 쌓고 있다.";$size="550,366,0";$no="200909101043225316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제지업계에 펄프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국내 유일의 펄프 생산 업체인 동해펄프(대표 김인중)가 밀려드는 주문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중국 등 해외 수출 호조까지 겹경사를 맞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용되는 펄프의 80%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20% 정도만 동해펄프를 통해 공급받는다. 하지만 국제 펄프가격이 급등하면서 펄프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활엽수로 만든 표백화학펄프의 국제고시수입가격은 해외 생산공장의 생산량 감소 등으로 올해 4월 470달러에서 5월 480달러, 6월 490달러, 7월 520달러, 8월 540달러까지 치솟았다. 수입량에 따라 할인율이 달라지지만 국내 제지업체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수입 펄프를 주로 사용하던 대한펄프는 총 수요량의 5% 정도를 국산 펄프로 대체하기 시작했다. 그 외에 2~3개 업체들도 동해펄프에서 펄프를 구입하고 있는 상황. 펄프 생산량이 부족해 주문량을 다 소화하기 힘들 정도라는 게 동해펄프측 설명이다. 팔고 싶어도 팔 물건이 없는 셈이다.
연간 42만t의 펄프를 생산하고 있는 동해펄프는 올해 초까지만해도 펄프 판매 부진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 펄프 수입 가격 하락으로 국내 업체들이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을 꺼리면서 상반기 영업적자가 165억원까지 늘어났다.
때문에 동해펄프는 판로개척을 위해 올 4월부터 중국, 일본, 파키스탄 등 해외 시장 문을 두들겼다. 결과는 대성공. 전화위복이 된 것이다. 올 6월까지 총 3만2000t을 해외로 수출했으며 7월부터는 월 1만5000t 이상을 수주하고 있다.
특히 펄프 수출 가격이 상승하면서 흑자 전환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 처음으로 영업이익 6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이달부터 12월까지 매월 20억원 이상의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내년에는 연간 흑자전환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동해펄프 관계자는 "내달부터 올 연말까지는 내년도 다이어리, 달력 등을 제작하는 종이수요가 늘어나는 제지업계의 성수기"라며 "현재의 매출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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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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