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의 아들이자 LG그룹 경영승계 1순위로 꼽히는 구광모 LG전자 과장(31)이 혼례를 올린다. 예비신부는 중견식품업체인 보락의 정기련 대포 맏딸인 정효정(27)씨로 미국 유학중 만나 결혼에 이르게 됐다.
10일 LG는 구본무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씨가 이달말 정효정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며 구회장과 정기련 대표 내외를 비롯한 양가의 가까운 친인척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LG 관계자는 "가족 행사이므로 외부 공개없이 조용히 치뤄질 것"이라며 "그룹내에서도 아직 정확한 결혼날짜와 장소를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구광모씨는 구본무 회장의 바로 아랫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친아들로 지난 2004년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됐다. 광모씨는 현재 (주) LG의 지분 4.58%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부터 미국 스탠포드에서 MBA 과정을 마치고 귀국, 결혼후 현업에 복귀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LG가와 사돈을 맺게 된 보락의 주가는 신종플루 확산으로 인해 주요 생산품목인 손소독제의 매출 증가에 구광모씨와의 결혼소식까지 알려지면서 이날 오전 9시 39분 현재 가격제한폭인 500원(14.93%)이 오른 38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 기록한 52주 신고가 3680원을 하루만에 깬 기록으로 보락의 주가는 지난달 중순까지 1700대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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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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