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들과 함께 2015년 이후 수소연료전지전지차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이를 위한 선결조건으로 '수소 인프라' 구축을 제시하는 등 미래 자동차 산업 선도업체로서의 입지를 분명히 했다.
10일 현대·기아차(회장 정몽구)는 다임러, 포드, GM·오펠, 르노·닛산, 도요타, 혼다 등 7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과 함께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문에는 미래 친환경차로써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의 중요성에 대해 공금하며 이를 위한 수소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6개 자동차 업체들은 2015년까지 수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차를 보급하고 2015년 이후 수십 만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차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를 위해 필수적인 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이 우선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수소 충전소는 기존 일반 주유소와 함께 설치가 가능하고 소비자의 접근이 용이해야 하며 소비자들에게 적절한 가격으로 공급되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공동선언문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 지역에서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를 위해 각국 정부기관의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글로벌 정유업체의 지원 및 부품업체들의 지속적인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년전 세계 친환경차 경영대회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현대·기아차는 2010년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을 200대 규모로 확대하고 2012년 소량생산체제 구축, 수소연료전지차 시범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까지 친환경차 개발에 2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래 자동차 산업의 선도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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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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