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부터 신종플루 백신을 수입할 계획인 보령제약이 11월 말까지 국내에 1000만 도즈의 백신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용관 보령제약 R&D 센터장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1일 식약청에 신속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큰 문제가 없다면 11월 말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속심사란 접수 순서에 상관없이 우선 서류검토를 해주는 식약청의 심사방식을 말한다. 기간은 딱히 정해져 있지 않고 제출되는 자료의 양과 정확도에 달려 있다.
심사가 종료되면 중국 현지 공장실사와 품질 국가검정 등 절차도 거쳐야 최종 허가와 접종이 가능해진다.
전 센터장은 "싸고 질 좋은 백신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노박으로부터 백신 수입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단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국제 시세보다 약 30% 싸게 공급할 것이라고 전 센터장은 덧붙였다.
보령제약은 질병관리본부와 협의 후, 정부구매가 결정된 만큼의 백신 물량을 수입할 예정이다.
이 날 보령제약에 따르면 시노박의 백신은 중국인 1644명 대상 임상시험에서 1회 접종으로 95% 이상 면역력이 생겼다.
또 다른 백신업체인 녹십자의 백신이 2회 접종인 것과 다른 점이다.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녹십자 백신의 1차 효능 자료는 9월 말 쯤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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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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