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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協 "올 차례상 비용 16만6050원"

조기·쇠고기·견과류 등 가격 상승 … 작년보다 8.1% 올라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8.1% 오른 16만6050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사단법인 한국물가협회(회장 김철운)가 추석을 앞두고 과일과 견과류, 나물류 등 차례용품 28개 품목에 대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7대 주요 도시의 재래시장 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한 차례용품 구입비용은 16만6050원으로 작년 15만3500원보다 8.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밤과 대추, 곶감 등 견과류가 기상 호조로 풍작이 예상되고 있으나 추석이 예년에 비해 늦어지면서 햇상품 출하시기를 조절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현재 거래되고 있는 저장품은 작년 1만5000원보다 9.6% 오른 1만6450원에 판매됐다.


쇠고기는 원산지 표시제 및 이력추적제 등의 영향으로 산지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 가격은 소비 둔화로 보합세를 보였다.

돼지고기는 신종 인플루엔자 우려가 해소되고 사료 값이 상승하면서 서울을 기준으로 목삼겹 1kg이 지난해 1만원보다 35.7% 오른 1만3570원에 거래됐고, 닭고기도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3kg에 1만2210원으로 16.2% 올랐다.


과일류는 기상 호조로 출하량이 늘면서 예년보다 가격이 하락세를 보여 사과(홍로) 5개를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이 지난해 전국 평균 1만1500원보다 25% 내린 8620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조기(부세)는 유가 상승과 온난화 영향 등으로 어획량이 줄면서 서울 지역에서 마리당 평균 7120원으로 지난해 5000원보다 무려 42.4%나 올랐다.


유은경 한국물가협회 조사연구원은 "과일류는 추석이 예년보다 늦어진데다 기상 호조로 착과율이 높아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면 가격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에서도 차례용품, 다소비용품 등을 중심으로 비축물량을 대거 공급하는 등 추석물가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차례용품 가격은 전반적으로 약보합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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