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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변심?.. 여전히 뜨거운 "I Love Korea"

"한국 기업들 상반기 실적 좋았는데 하반기도 좋을 것 같은가.", "중국이 출구 전략을 펼칠 가능성은 없는가.", "FTSE 선진지수 편입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나."
지난 4일 싱가포르 리츠칼튼호텔 . 우리투자증권이 개최한 '2009 우리 코리아 컨퍼런스(Woori Korea Conference)'에 참여한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너나나도 한국 증시 및 대표 기업들의 실적전망 등과 관련한 질문을 쏟아냈다. 행사를 주최한 우리투자증권은 물론 참여한 상장사들도 질문에 답하며 밀려드는 미팅 일정을 조정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분주했다. 행사 주최자나 상장사, 해외 기관투자자 모두 예상치 못한 뜨거운 열기에 한껏 고조된 모습이었다.


이달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거리고 있지만 해외 현지 기관투자가들의 한국 사랑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이 개최한 해외 IR(투자설명회)에 미국 유럽 일본 싱가포르 등의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참가, 한국 주요 기업들이 가파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는 성장세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우리투자증권이 지난 3~4일 싱가포르서 연 컨퍼런스의 경우 참여한 기관 투자자들이 100여곳이 넘는다. 지금까지 개최한 컨퍼런스 중 가장 많은 투자자들이 몰렸으며, 지난해 싱가포르 컨퍼런스 보다도 참여한 기관 투자자들이 2배 이상 늘었다. 행사기간 미팅도 지난해 보다 60% 정도 늘어난 200여건으로 집계됐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룹미팅을 포함해 평균 6~8번의 미팅을 진행할 정도로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한국 기업들이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박 센터장은 또 "특히 LG전자 하이닉스 등 IT 관련업체와 대우조선해양 등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영국(런던) 미국(뉴욕) 홍콩 싱가포르 등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는 투자설명회인 'KIS 인베스터스 포럼'에도 해외 기관 110여곳이 참가, 한국 증시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재확인시켰다.


이재광 리서치센터장은 "올 상반기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설명회 때 보다 참여 기관이 2배 이상 늘었다"며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지와 중국의 출구전략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개별 기업 미팅에는 포스코와 신한지주에 대한 문의가 많은 편이었다"며 ITㆍ 자동차에 집중된 외국인 매수세가 철강업종 등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8일 일본에서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한국자본시장설명회'에서도 의미있는 결과물이 나왔다. 노무라자산운용이 한국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관련 자금 운용자체를 삼성투신운용에 전격 위임하기로 한 것. 한국에 투자할 새 펀드는 이달 초에 출시될 예정이며 목표액은 5000억~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일본 투자업계 관계자들도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 행사에 참가한 시게키 아이와증권 대표는 동경서 열린 한국자본시장설명회에 참석해 "지금까지 주로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중국과 브릭스 국가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는데 앞으로 수익 다변화 차원에서 한국 투자도 고려해 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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