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챔프'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가 도이체방크챔피언십 대회 기간 캐디들에게 '마스터스 우승턱'을 냈다는데.
AP통신은 9일(한국시간) 카브레라가 이 대회 기간 동안 모든 캐디들의 밥값을 지불했다고 전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선수들은 대부분 특급호텔에서 좋은 음식을 대접받지만 캐디들은 '캐디 왜건'으로 불리는 식당차에서 5달러도 안되는 밥값마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카브레라가 바로 이 '캐디 왜건'의 식대를 한꺼번에 계산한 것이다.
밥값이 얼마였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캐디들은 적어도 5000달러는 됐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자신도 캐디를 하면서 어렵게 선수가 된 카브레라는 "아르헨티나에서는 우승자가 캐디들에게 식사 대접을 하는 것이 전통"이라면서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한턱 내려고 했지만 대회 일정때문에 늦어졌다. 식사 대금이 얼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