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지사로 슬림화…책임경영체제 구축
오는 10월1일 출범하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 법인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조직 통폐합을 통해 6개의 본부 조직과 13개의 지사로 슬림화된다.
또 오는 2012년까지 총정원의 24%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전 직원 연봉제를 도입한다.
국토해양부는 8일 국토해양부 권도엽 제1차관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지송 사장 내정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토지주택공사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앞으로 핵심기능 위주로 기능을 개편, 경영효율화를 도모키로 했다.
우선 보금자리주택, 토지은행, 녹색뉴딜 등 정부 정책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택지개발, 신도시개발, 도시개발사업 등 4개 기능은 종전보다 축소키로 했다.
또 국유잡종재산관리, 집단에너지 사업 등 6개 기능은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와함께 통합공사는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양 공사 조직을 혼합ㆍ슬림화하고, 지원조직 축소 등을 통해 '일하는 조직'으로 개편키로 했다.
12개 본부에 이르던 조직이 6개 본부로 축소된다. 이들 본부는 개발계획부터 건설업무까지 총괄하는 보금자리본부처럼 자기완결형 프로젝트조직으로 재편된다.
지사는 현행 24개를 13개로 통폐합한다. 양 공사가 각각 12개씩의 지사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조직체계를 13개로 만든다는 것이다. 지사는 지역본부장 중심체계로 개편, 책임경영체계가 구축된다.
또 오는 2012년까지 총 정원 7637명의 24%인 1767명을 순차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재무건정성 확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현재 토공과 주공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각각 191%와 336%로 악화했고, 2014년에는 40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부실화된 상태다.
이에따라 전직원 연봉제, 불필요한 중복자산, 재고토지(13조원 규모) 및 미분양주택(3조원 규모)의 조기매각 등 자구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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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 박정미 기자 next@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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