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정보보호 기술 수준이 세계 5위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희정)은 우리나라가 제안한 '익명인증 기술'이 세계 최대 인터넷 기술 표준화 단체인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에서 '표준(RFC 5636)'으로 채택됐다고 8일 밝혔다.
KISA에 따르면 이번 표준 확정으로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IETF 정보보호 분야 표준 기술은 총 9건으로 늘어났다.
KISA 관계자는 "이는 8월 현재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5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우리나라가 전자서명, 암호 등 정보보호 분야에서 국제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IETF 표준으로 채택된 익명인증 기술은 KISA가 개발한 순수 국내 보안기술로 인증서 사용자의 익명성을 보장하면서 분쟁 발생시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전길수 KISA 팀장은 "이번 표준 기술 채택은 IETF가 인터넷의 익명성으로 인해 개인정보 침해, 부정확한 정보의 생산 및 유통 등 사회적 불안이 야기될 수 있음을 인지한 결과"라며 "향후 비밀투표, 익명게시판 등에서 그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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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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