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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 "'호우시절', 지금까지 작품 中 가장 밝고 명랑"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허진호 감독이 8일 다섯 번째 로맨스 '호우시절'을 세상에 내놨다.


허진호 감독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호우시절'(제작 판씨네마, 감독 허진호)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호우시절'은 지금까지의 영화 중 가장 밝고 명랑하고 행복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외출', '행복'에서는 두 남녀가 처음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행복하게 살다가 이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호우시절'은 전에 만났을 때는 기회가 잘 되지 않아 사랑을 확인하지 못했던 남녀가 다시 만나 행복한 사랑을 하게 되는 이야기라고 허 감독은 설명했다.


허 감독은 "가볍고 밝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호우시절'은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라는 두보 시의 한 시구다. 사랑에도 때가 있다는 것을 대중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허 감독은 두 주인공인 정우성과 중국배우 고원원과의 작업에 대해 "사랑에는 국경이 없었다"고 밝게 웃었다.



허 감독은 "언어 문제에 대한 어려움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작업을 통해 '사랑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을 느낄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잘 어울렸다. 두 사람의 모습을 한 화면에 담는 것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허 감독은 정우성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한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허 감독은 "정우성과는 오랜 인연이 있었다. 데뷔작부터 같이 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호우시절'이란 제목처럼 좋은 때를 만나 같이 호흡하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허 감독은 그동안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외출', '행복' 등을 연출, 사랑에 관해 독보적인 언어를 선보여 왔다. 허 감독은 사랑의 기쁨, 슬픔, 상처, 회환 등 사랑이 삶에 남기는 온갖 흔적을 남다른 통찰과 우려한 화면 속에 깊은 인상으로 남겨와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는 인생이 끝나가고 있는 남자와 삶이 막 펼쳐지려 하는 여자의 눈물어린 순애보와 함께 삶과 죽음에 관한 통찰을 제시했다. '봄날은 간다'에서는 일방적인 변심에 관한 무력한 항의를, '외출'에서는 배우자의 불륜으로 만난 남녀가 조심스럽게 상처를 보듬어줬다. '행복'에서는 버렸던 연인이 죽은 뒤에야 진정한 사랑이었음을 깨닫는 이기적인 남자를 그렸다.


이번 '호우시절'에서는 학창시절의 떨림을 현재형의 사랑으로 불러내는 연인들을 따라가되 그들의 꿈까지 함께 더듬는다. 또한 그들을 통해 '그래도 사랑은 기억되는 것'이고 '그래서 삶은 살아볼 만한 것'이라는 따뜻한 믿음을 이야기한다. 다음달 8일 개봉.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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