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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마포구청사 '강북청년창업센터' 활기 넘친다

서울산업톤상진흥원이 예비 창업자 교육센터로 운영...500개 업체 800명, 상품개발에 24시간 불 밝혀

지난해 11월 마포구청이 신청사로 이전하고 남게 된 옛 청사이 창업의 희망을 키우는 젊은이들로 그 어느 때보다 생명력이 넘치고 있다.


지난 7월1일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강북청년창업센터’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옛 청사를 지난 6월부터 내년 6월말까지 본관을 비롯 구의회 보건소 제2·3별관 문서고 등 총 8개 동을 임대료 11억774만 원을 받고 서울시에 임대했다.


이로써 마포구는 옛 유휴청사 활용으로 11억원이 넘는 세외수입을 거둬들였다.

이 뿐 아니다.

청년 사업가들의 활기찬 분위기는 주변 상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포구청 이전으로 가라앉았던 주변 상권이 창업지원센터가 들어선 이후로 다시 살아난 것.


구청 인근에서 7년 넘게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우모씨(49)씨는 “구청 이전으로 주 고객이던 공무원들의 발길이 끊긴 후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줄 알았는데 다행이도 청년창업센터가 입주해서 매출에 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옛 청사 임대는 서울시의 ‘2030 청년 창업 프로젝트’ 중 하나인 창업 준비 공간 ‘강북청년창업센터’마련을 위한 것이다.


강북청년창업센터는 서울시가 선발한 2030 청년세대들이 참신한 창업 아이템 갖고 무료로 입주해 차근차근 창업을 준비하는 곳이다.


인테리어를 비롯해 팩스 프린터 등 사무기기도 무료로 지원된다.


또 이들이 입주 당시 제출한 사업구성안에 따라 월 70만원에서 100만 원까지 아이템 개발비와 창업 활동비도 지원돼 청년사업가들은 사무실 임대료 등 경제적 부담 없이 창업을 준비할 수 있다.


게다가 계약 기안 안에 시제품을 만들면 전시는 물론 홍보와 판매까지 도와줘 ‘나도 사장이다’라는 명패가 달린 사무실에서 미래의 희망을 키워가는 젊은 예비 사장들에게는 이 곳이 창업인큐베이터인 셈이다.


이 곳에 입주해 있는 이정민(28)씨도 하이킹, 등산 등 여가 활동용 네비게이션을 개발 중인 젊은 사업가다.


이씨는 특히 야회에서도 안내 멘트가 잘 들리도록 하는 음량 기술을 개발해 일반 기업체에서도 탐을 낼 정도다.


양승근 창업지원센터장은 “이 곳의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24시간 불을 밝히며 노력 중"이라면서 “상품을 개발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유휴청사 활용으로 구 세외수입 증대 뿐 아니라 유능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식당, 상점 등 상권도 활성화 됐다”며 “청년창업센터에 입주해 있는 청년 사업가들의 사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해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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