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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 DTI 규제 영향 있다? 없다?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발표 후 주춤했던 건설주 주가가 반등세로 돌아섰다.


8일 오전 9시15분 현재 GS건설은 전일 대비 1200원(1.37%) 오른 8만8600원에 거래되며 닷새만에 반등했다. 현대건설(0.88%), 대우건설(0.36%), 삼성물산(2.08%), 현대산업개발(2.87%) 등이 전날 하락세를 딛고 상승세다.

DTI적용 범위가 기존 강남 3구에서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기존주택 매매를 위한 서민들의 대출은 더 어려워진 상태. DTI규제로 썰렁해진 기존주택 매매시장과 대안으로 떠오르며 후끈 달아오른 분양시장 사이에서 건설주 전망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수도권 집 값 상승에 기반한 주택사업 조기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차가워진 투자심리로 건설주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과 분양시장 활성화로 결국 주택사업 비중이 큰 건설업체가 수혜를 볼 것이란 의견이 팽팽하다.

이창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3년 이후 DTI 및 주택금융 규제 도출시 건설업종이 단기 조정을 받은 경험이 있다"며 주택매출 비중이 많은 대우건설 등의 단기적인 조정을 점쳤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DIT 규제가 건설주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한국 건설업체들의 주요 성장동력축이 주택에서 비주택부문, 특히 해외건설 부문으로 이전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주택사업 비중이 큰 건설업체 보다는 해외 및 비주택 부문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추천을 지속했다.


반면 건설업체 입장에서 재고주택 시장 동향 보다는 업체 실적과 직결되는 분양시장이 더 중요한데 대출규제에 따른 재고주택 수요위축이 분양시장 활성화로 이어져 결국 건설업체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대출 규제 강화가 결코 건설업체에게 불리하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오히려 시급한 미분양주택 해소 등에 보다 이번 DTI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건설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분양시장 활성화 관점에서 수도권 주택사업에 강점이 있는 GS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의 상대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경자 토러스증권 애널리스트도 "신규분양의 집단대출과 이주비는 DTI 규제를 적용받지 않기 때문에 건설사의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다"며 "일시적인 심리위축에 따른 거래량 감소 가능성은 있으나 건설사에 미치는 영향은 간접적이고 단기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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