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추가 리스크관리 강화 방침이 오히려 분양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건설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이선일 애널리스트는 "대출규제 강화가 결코 건설업체에 불리하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오히려 시급한 미분양주택 해소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수도권 주택사업에 강점이 있는 GS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의 상대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금융감독원은 총부채상환비율(DTI: Debt To Income ratio) 적용을 기존 투기지역(강남 3구)에서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대출 규제책을 발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주택수요자 대부분이 담보대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수요가 위축돼 어느정도의 기존 재고주택시장 침체는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평균 소득의 주택 실수요자라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대출규제 강화가 오히려 분양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그는 "기존주택시장에서 주택구입이 어려워지면 당연히 수요는 분양시장으로 몰릴 것"이라며 "특히 입주시기가 상대적으로 가깝고 분양가 할인 등 대금납입 조건이 좋은 미분양에 더 많은 관심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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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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