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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융권 자산건전성 강화 조치 잇따라

"자기자본비율 9% 밑도는 은행은 신규영업 금지"

중국이 금융권에 대한 자산건전성 강화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4일 중국 금융권에 따르면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는 자기자본비율이 9%에 미달하는 은행들에게 신규사업을 허가해주지 않고 있다.


감독당국은 은행 부실을 차단하기 위해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진 은행들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인민은행과 은감위는 은행들에게 신규대출요건을 까다롭게 지킬 것을 요구하고 은행들끼리 거래하는 후순위채 발행을 제한하는 등 자기자본비율을 10%에 맞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몇몇 은행은 실제로 신규대출을 하지 못하거나 신규지점을 열지 못하는 등 영업에 제한을 받고 있다.
상반기 기준으로 14개 상장 은행 가운데 민셩(民生)ㆍ중신(中信)ㆍ상하이푸둥카이파(上海浦東開發) 등 민간 상업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은 10%를 밑돌고 있다.
상하이푸파(上海浦發)은행의 경우 8월 신규대출을 아예 접었다. 이 은행은 상반기까지 2500억위안의 신규대출을 실시한 결과 자기자본비율이 연초 9.06%에서 8.11%로 떨어졌다.


중양차이징(中央財經)대의 궈톈융(郭田勇) 교수는 "은행들 가운데 20%는 자기자본비율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센터의 바수숭(巴曙松) 금융연구소 부소장은 "감독당국이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 한도를 8%로 규정해오다 상반기 신규대출이 급증하자 10%로 올렸다"고 말했다.

지난 7월 감독당국은 모든 은행들에 연말까지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150%로 쌓으라고 지시해 은행들로선 추가적립 부담이 700억위안 늘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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