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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진영 父 "이승에서 못다한 연기 열정 하늘에서 펼치길"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故 장진영의 아버지가 추도사를 통해 먼저 세상을 떠난 딸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고인의 아버지는 4일 낮 12시 20분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분당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서 열린 故 장진영 추모 행사에서 "현재 나는 물론 내 가족, 친지들은 가슴이 찢어진다. 많은 고통을 느낀다"며 "딸아이를 사랑해 준 팬 여러분들과 기획사 관계자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 진영이에 대한 사랑을 보여준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 딸을 살리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결국 잃고 말았다.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지금은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 아이가 생전에는 아들 노릇까지 했다. 효도도 많이 했다. 지금까지도 이별이 실감나지 않는다. 진영이 내 딸이었다는 것에 대해서 죽어서까지 자랑스럽게 생각하겠다"며 고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인의 아버지는 마지막으로 "하늘나라로 가는 길은 홀로 떠나는 것이 아니다. 너를 사랑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며 "이제는 너를 놓아줄 시간이다. 지금 이순간이 이별이 아닌 또다른 인연의 시작으로 알겠다. 아픔 없는 곳에서 편하게 살고 이승에서 못다 펼친 배우로서의 열정을 하늘에서는 마음껏 펼쳐 달라"고 추도사를 끝맺었다.


한편 지난해 9월 위암 판정을 받은 뒤 1년여의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배우 장진영은 지난 1일 오후 4시께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신부전을 동반한 호흡부전으로 인해 사망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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