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셰 "1.0% 기준금리 유지 적합"..미 고용지표 앞두고 엔화 약세
뉴욕증시가 닷새만에 반등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는 가운데 달러 매수가 늘어났다. 이와 달리 엔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4247달러~1.4257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총재가 "경기부양책을 중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며 금리는 현수준인 1.0%로 유지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언급함으로써 금리 동결 상태가 유지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해져 외환시장에서는 포지션 정리가 강화됐다.
엔·달러 환율은 미국의 8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레인지내에서 거래되는 모습이었다. 엔·달러 환율은 92.60엔~92.70엔대로 전일대비 0.43엔 정도 올랐다.
투자자들은 고용지표에 대한 우려감으로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에는 나서지 않는 양상이었다. 실업률이 다시금 상승 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유력한 만큼 고용부문에서 지속적인 개선을 둘러싼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다.
엔·유로 환율은 한때 131.70엔대를 기록했지만 132.10엔대까지 낮아졌다.
전일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발표한 FOMC의사록에서 경기 부진 리스크가 대폭 후퇴했다고 인식하면서도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견지한 이후 투자가들은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일본 시사통신은 이날 "조용한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시와 연동된 손절 목적의 기관투자자들이 엔·달러에 대한 숏스퀴즈(숏커버)에 나서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ECB가 예상대로 사상 최저의 기준금리를 동결 및 유로존의 경기 회복세가 기복이 심하고 고르지 않을 것이라는 트리셰 총재의 전망 등으로, 유로화대비 강세를 나타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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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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