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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세정제 "어디 없나요?"

데톨 국내 재고분 바닥 … 애경은 단종제품 재생산

#사례 1. '데톨'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옥시레킷벤키저는 이미 일주일 전부터 국내 재고가 바닥나 사실상 영업을 손놓고 있다.


#사례 2. 애경은 지난 2007년 출시했다가 시장의 외면으로 지난해 슬그머니 거둬들인 손 세정제를 다음주부터 청양공장에서 재생산한다.

신종플루 확산으로 손 세정제 업체들이 물량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재고물량이 소진된 지는 이미 오래다. 그런가하면 손세정을 출시했다가 시장의 외면을 받았던 업체들은 서둘러 공장 가동에 나서는 등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옥시레킷벤키저는 '데톨' 국내 재고분이 일주일 전쯤 바닥나 사실상 영업을 손놓고 있다.

아시아지역 물량을 담당하는 말레이시아 공장이 가동률을 최대한으로 높여 생산하고 있지만 중국과 한국 등 인근 지역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 회사는 이달 들어 공중파 TV 광고마저 중단했다.


김선종 옥시레킷벤키저 부장은 "현재 국내 재고가 0%라 급한대로 비행기를 이용해 제품을 실어올 계획"이라며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물량이 부족한 상태여서 언제쯤 공급이 재개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애경은 단종됐던 핸드워시 제품생산을 재개한다.


애경 관계자는 "당초 2007년 핸드워시 제품을 출시했다가 소비자들의 인식 부족으로 작년 상반기 제품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며 "하지만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앞으로는 핸드워시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여 며칠 내로 청양공장에서 재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섬유유연제와 세탁세제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피죤도 핸드워시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해 출시한 피죤의 항균 핸드워시 '피죤MUMU(무무)'는 지난 5월 매출이 전월대비 63.4% 증가한데 이어 6월에는 211%, 7월에는 276%, 8월에는 또다시 534%로 수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중순부터 공장의 생산량을 2배로 늘렸지만 시장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핸드워시 뿐 아니라 항균 스프레이 매출도 8월에만 969%, 항균 티슈는 1132%나 급증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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