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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09 개막, 한국 가전 '종의 진화' 나서다


삼성전자-LG전자 신개념 가전제품으로 세계 홀려
삼성 LED TV 140여대 초대형 '꽃' 형상화 'Digital Leaves ' 갈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이 가전업계 '종(種)의 진화'를 선언했다. 글로벌 가전의 디지털 혁명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3일(현지시간)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개막된(일반공개 4일)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09에 나란히 혁신적인 신제품을 내놓은 삼성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혁신적인 기술력은 물론 글로벌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녹색경영-친환경 경영에 대한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가전제품 판매 외형에만 집중하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명 역시 다하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 'Digital Leaves', 친환경 의지에 찬사=삼성전자는 이번 IFA 2009 전시의 주인공을 차세대 TV인 LED TV로 정하고 이를 강조하기 위해 총 140대의 LED TV로 초대형 꽃을 형상화했다. LED TV 4대로 이루어진 꽃술과 꽃잎 한 장 마다 55인치 2대, 46인치 6대, 40인치 6대, 32인치 3대 등 17대의 LED TV가 설치돼 천장 거울에 반사되며 장관을 이룬다. 그야말로 환경경영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경영의지의 상징이라는 평. 삼성은 지난 해 IFA에서도 입구에 LCD TV 172대로 거대한 탑을 형상화한 'Crystal Monument'를 설치해 관람객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녹색 경영 전략과 친환경 제품을 과시하는 에코 존을 별도로 운영해 삼성전자가 추구하고 있는 녹색경영 및 친환경 전략을 잘 나타내 준다. 제품의 에너지 절감과 자원효율성 등을 관람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길을 끈다.


LG전자 역시 친환경 가전제품을 대거 공개해 녹색경영 의지를 강하게 내보였다. 특히 생활가전부문에서 친환경성을 강조한 제품을 전시해 현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유럽 표준 크기인 가로 24인치(61cm) 중 세계 최대 용량 11kg을 구현한 드럼세탁기가 대표 제품이다. 이는 고정형 드럼방식의 새로운 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외관의 크기는 동일하면서도 내부 드럼통 용량을 키워 세탁용량을 9kg에서 11kg로 늘렸다.


유럽 에너지 효율 A 등급 보다 20% 효율이 높은 A++ 등급을 구현하며, 옷감 손상과 세탁시간을 줄이고 소음도 업계 최저인
54데시빌(Db)로 낮췄다.또 동일한 외관 크기 중 최대 용량인 617리터급을 구현한 양문형 냉장고도 선보인다.


▲첨단제품 빅뱅, 하반기 유럽시장 노린다=친환경 경영 의지만큼이나 첨단기술을 자랑하는 차세대 가전제품들의 향연도 눈여겨볼 만 하다. 삼성전자는 유럽영상음향협회(EISA) 어워드에서 친환경 TV 부문을 수상하면서 이미 입소문이 나고 있는 LED TV 7000 시리즈를 비롯, 태양광 휴대폰, 페트병을 재활용한 휴대폰, 할로겐이 없는 MP3플레이어 등 친환경 모바일 제품과 LED 모니터, 세계 최초 TCO 3.0 인증 저전력 노트북 등 친환경 IT 제품을 전시했다. 또 LED TV 하일라이트 존을 비롯해, 미래기술 존, 상용화기술 존, LCD TV 라인업, PDP TV 라인업, 고객체험 공간, 디자인 갤러리 등으로 공간을 나눠 제품 홍보에 주력한다.


특히 '미래기술 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6.5mm 두께의 40/46/55인치 LED TV △31인치와 14.1인치 OLED TV △풀HD TV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82인치 울트라 HD LCD TV △3D PDP TV △TV에 혁신적인 컨버전스 개념을 도입한 'LED TV 커플' 등 TV업계 1위다운 위상을 다시 한 번 뽐낸다. 기대를 모았던 'LED TV 커플' 신제품은 LED TV 신제품(9000 시리즈)와 7인치 디스플레이의 커플로 구성된 모습을 드러냈다. 리모콘 기능도 갖고 있는 7인치 디스플레이는 인터넷 TV(뉴스ㆍ날씨ㆍ증권 등)는 물론 디지털액자 기능까지 갖췄다.


LG전자는 파격 디자인의 '보더리스(BORDERLESS) LCD TV'를 앞세워 하반기 유럽 프리미엄 TV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보더리스는 TV 화면과 테두리의 경계선을 없앤 제품. 회사는 이 제품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전시주제를 '리브 보더리스(LIVE BORDERLESS)'로 정하고 전체 TV 전시 공간의 3분의 1을 보더리스 LCD TV에 할애했다.


독자적인 필름코팅기술과 압축사출기술이 적용돼 TV 전면이 한 장의 검은색 유리판처럼 보이는 보더리스는 일반 50mm가 넘는 TV 테두리 폭이 30mm대로 줄어 화면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며 LED LCD TV 인 SL9000 제품의 경우 두께가 29.3mm에 불과하다.


한편 4일(현지시간)부터 6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이번 IFA 2009 전시회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소니 등 국내외 대표적인 가전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국내서는 웅진 등 생활건강업체들도 참가해 차세대 생활가전제품들을 전시하고 입소문 내기에 나서고 있다.

베를린(독일)=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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