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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팝 명반 14종, LP미니어처 시리즈로 발매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음반배급사 유니버설뮤직코리아가 최근 팝 역사에 길이 남을 14장의 명반을 LP 미니어처 시리즈로 제작, 발매했다.


이번에 발매된 LP 미니어쳐 시리즈는 에릭 클랩튼, 엘튼 존, 스티비 원더, 롤링 스톤스, 지미 헨드릭스, 밥 말리 등 유니버설 뮤직을 통해 발매된 명반들을 초판 발매 당시의 LP의 원본 형태의 4분의 1 크기로 완벽히 재현해 제작됐다.

LP로 음악을 듣던 아날로그 시대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팝 마니아들과 수집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 시리즈는 그간 일본에서 제작돼 음반 수집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고가의 수입음반으로 발매되던 LP 미니어처가 국내에서 제작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는 점에 국내 팝 음악 마니아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LP미니어처는 그간 해외에서도 까다로운 제작 사양과 높은 제작비용으로 인해 소수의 나라에서만 주로 한정반으로 발매돼 왔다.


현재까지 일본과 유럽에서 발매된 적이 있으며 원본을 가장 완벽하게 복원했다고 평가받는 일본판 LP 미니어처 시리즈가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에 국내 발매된 LP 미니어처는 총 14장으로 하드 록 기타의 전설 지미 헨드릭스가 남긴 세 장의 명반 '아 유 익스피어리언스트(Are You Experienced)' '액시스: 볼드 애스 러브(Axis: Bold As Love)' '일렉트릭 레이디랜드(Electric Ladyland)'가 포문을 열었다.


엘튼 존의 명곡 '유어 송(Your Song)'이 수록된 셀프타이틀 앨범과 국내에서 여전히 사랑받는 타이틀곡이 담긴 '굿바이 옐로 브릭 로드(Goodbye Yellow Brick Road)'도 오리지널 LP 커버로 다시 만날 수 있다.


롤링 스톤스의 초기 걸작 '렛 잇 블리드(Let It Bleed)'와 밥 말리의 '엑소더스(Exodus)'는 팝 전문지가 선정하는 역사상 위대한 팝 앨범에 늘 선정되는 명반들이다.


위대한 백인 블루스 기타리스트로 손꼽히는 에릭 클랩튼의 솔로 앨범과 그룹 활동 당시 앨범들도 다수 발매돼 팬들을 설레게 한다.


명곡 '원더풀 투나잇(Wonderful Tonight)'이 수록된 '슬로핸드(Slowhand)'와 '461 오션 블루바드(461 Ocean Boulevard)'는 클랩튼의 대표적인 솔로 명반이다. 또 그가 블루스 록 밴드 올맨 브라더스 밴드의 멤버들과 결성한 데릭 앤 도미노스, 3인조 블루스 하드 록 밴드 크림의 두 번째 앨범도 눈에 띈다.


스티비 원더가 전성기 시절 내놓은 '토킹 북(Talking Book)' '이너비전스(Innervisions)'에는 1970년대 초반 폭발하던 그의 천재적인 재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명곡 '유 아 더 선샤인 오브 마이 라이프(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 '리빙 포 더 시티(Living for the City)'를 두 앨범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스팅이 몸담고 있던 밴드 폴리스의 대표작 '싱크로니시티(Synchronicity)'는 명곡 '에브리 브레스 유 테이크(Every Breath You Take)'를 수록하고 있는 앨범으로 이번에 발표되는 LP 미니어처 중 가장 최근작(1983년 발매)이다.


한편 유니버설뮤직코리아 측은 LP 미니어처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제작,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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