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기업 행복한 사회] 포스코
지난달 18일 포스코 인재개발원에서는 의미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국내 최초 장애인 중심기업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포스위드 노사 대표가 모여 '영구 임금 무교섭 및 노사평화'를 선포한 것이다.
포스위드는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 자활·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포스코가 지난해 1월 1일 자본금 전액을 출자해 설립했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란 장애인을 총인원의 30%(중증 50%) 이상 채용하며, 모회사가 지분 50%를 보유한 기업을 말한다. 포스위드의 경우 전체 직원 252명중 장애직원이 123명으로 장애비율이 49%(중증 53%)에 이른다. 이중 121명이 회사 출범후 신규 채용됐는데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추천한 인재를 대상으로 선발했다.
포스위드의 업무영역은 사무지원ㆍIT 및 통신지원ㆍ세탁서비스 등으로 포항ㆍ광양ㆍ서울에서 각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분야별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며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일하고 있다.
특히 설립후 1년 8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포스위드는 이미 성공 가능성을 충분히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79억원, 경상이익 1억5000만원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매출 100억원, 경상이익 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중증 장애인이 당당한 일꾼으로서 생산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지난 7월 30일에는 한국장애인 고용촉진공단으로부터 '2009년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에 선정된 포스위드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에 관심을 갖고 있는 LG디스플레이ㆍ하이닉스반도체와 지난 6월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설립 협약을 맺은 가톨릭재단 등에서 벤치마킹을 하기도 했다.
포스코가 현실적으로 얻은 이점도 있다. 우리나라는 50명 이상의 근로자가 있는 사업장과 국가, 지방단체는 3% 이상의 장애인을 의무하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1인당 50만원씩의 장애인의무고용분담금을 장애인촉진공단에 지급해야 하는데 포스위드 덕에 포스코는 이러한 분담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박준석 포스위드 대표는 "포스위드는 장애인의 자활, 자립을 선도하는 대표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장애인 채용을 꾸준히 늘려가는 한편 스스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생력과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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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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