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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세번째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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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기업’, ‘민영화’ 이어 ‘탈 제철’ 추진
고부가가치 영역에 도전, M&A 변화의 핵심 이슈


‘탈 제철’을 추진하는 포스코의 세번째 변화는 무엇일까?

올해로 창립 41주년을 맞은 포스코는 지난 역사 동안 두 번의 큰 변화를 겪었다. 지난 1968년 회사가 설립 후 1973년 첫 쇳물 생산에 들어가 2000년 10월 주식 전량이 매각되기 직전까지 '국민기업'이라 불리던 시절과 민영화 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기간이 그것이다. 1994년부터 2009년 상반기까지 포스코의 연간 영업이익률과 주당순이익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이러한 시대적 구분은 분명히 드러난다.



◆혁신으로 '국민기업' 이미지 벗어= 포스코 영업이익률은 1994년 12.1%에서 2000년 18.0%로 꾸준히 증가를 했고,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도 6688원에서 1만9170원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회사 잠재력에 비해 실적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기업 시절은 국가 경제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의식 때문에 회사의 수익성은 희생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2001년 이후 민영화 된 포스코는 대대적인 프로세스 혁신(PI)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주문납기 기간은 30일에서 14일 ▲재고량은 100만t에서 50만t ▲판매생산계획 수립 소요기간은 60일에서 15일 ▲월 결산 소요일수는 6일에서 1일로 각각 단축되거나 축소됐다. 또한 6시그마를 추진, '열심히 일만하는' 포스코에서 '똑똑하게 일하는' 포스코로 전환했다.


결과는 실적으로 나타났다. 2003년에 처음으로 영업이익률 20%를 돌파(21.3%)한 후 2년만인 2005년에 무려 27.3%까지 올라갔으며, 지난해에는 21.3%를 실현했다. 주당 순이익도 2003년 2만원을 넘어서더니(2만4306원) 2005년에는 5만438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5만8905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숨어있던 문제의 돌출= 반면 보이지 않던 문제점도 불거졌다. 2000년대 이후 과거 76~92개월로 성장과 하락을 이루던 철강경기 사이클이 24개월로 대폭 축소되더니 최근에는 1년 이내로 줄어들면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실제로 포스코는 2000년대 높은 성장을 했지만 성장과 하락간 진폭은 크고 깊어졌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2005년 27.3%를 찍은 뒤 2006~2007년에는 19.4%로 떨어졌다. 지난해 21.3%까지 회복했지만 지독한 경기 불황의 여파로 올 상반기에는 4.2%로 쇳물 생산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주당 순이익은 불과 9861원으로, 지난 1998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경기의 불확실성 증대는 그만큼 경영 상황이 불안정해졌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쇳물만 뽑아내면 줄 서있는 고객에게 골라서 나눠주던 시절은 끝났다는 것이다. 여기에 내년 초면 포스코는 41년간 유지해 오던 고로 독점시대를 마감하고 경쟁시대로 돌입한다. 포스코로선 뛰어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할 수 있는 사업을 한다= 지난해 '비전 2018'을 발표한 포스코는 10년 후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선포했다. 이를 위해 세 번째 변화인 사업 구조의 다각화를 실시한다. 즉 지난해 34조원 매출중 85.3%인 29조원을 철강에서 달성했으나 2018년에는 이를 65%까지 줄인다는 것이다.


사업의 내용도 바꿀 계획이다. 철강 부문은 고부가가치 복합소재 생산을 늘릴 방침이다. 자동차용 강판,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강판 등이 대표적이다.


비철강 부문에서는 에너지, 건설(E&C), IT이외에 사업 시너지의 가능성이 높은 신사업을 추가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신사업에는 국내외 기업 M&A 및 신규 사업 투자 등 다양성을 뒀다. 향후 발생할 새로운 변화에 대응키 위해서다.


박기홍 포스코 미래성장전략실장은 "미래에 대한 정답은 누구도 모르지만 변화에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발전을 하기 어렵다"면서 "다양한 시나리오 플래닝에 불확실한 미래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포스코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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