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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으로 시크하게, 컬러로 아찔하게"

블랙 겉옷에 컬러 속옷 강세.. '차분하면서 섹시하게'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요즘, '시크한' 블랙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자주 눈에 띈다. 아니나 다를까, 올 가을 겉옷과 패션 소품은 블랙이 유행이란다. 경기가 안좋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될 수록 유행하는 컬러라 하니 최근의 경제상황을 가히 짐작할 만 하다.


그러나 속옷컬러 만큼은 얘기가 다르다. 올 가을 속옷은 비비드하고 화려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마치 불황 후 찾아올 호황기를 의미하는 듯 화사한 색상의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가을·겨울이면 따뜻한 으레 느낌의 붉은 색상 속옷이 사랑받는다. 그러나 올해 가을에는 다크 그린, 네이비 등의 푸른 색상과 함께 옅은 핑크, 은은한 옐로우 같은 산뜻한 색상들도 눈에 띈다. 뿐만 아니라 오렌지보다 불그스름한 '자몽컬러'와 당근의 빛깔과 비슷한 '러스트 컬러', 옅은 크림빛의 '샴페인컬러' 등 낯설고 새로운 이름의 생상들도 새롭게 시도된다.


비비안은 가장 기본적인 스킨부터 농염한 와인과 다크그린에 이르기까지 8가지의 다양한 색상의 브래지어를 출시했다. 가을에 어울리는 세련되고 농염한 느낌의 색상들이 특징이며, 와이어 끝에 작은 쿠션을 부착하는 듯 인위적이지 않고 착용감까지 고려한 자연스러운 볼륨업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가격= 6만원대)

비너스는 레드와 스킨, 딥퍼플의 고혹적인 세 가지 색상의 브래지어를 선보였다. 앞중심을 조금 높게 하여 좀 더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탈부착 가능한 플라워 모티프가 포인트로 사용됐다. (가격= 6만원대)


소노르는 기존의 발랄한 오렌지 색에서 약간의 변형을 준 자몽 색상의 브래지어를 9월 중순에 출시한다. 이 제품은 야자수의 이파리를 형상화한 듯한 자수가 인상적이다. (가격= 12만원대)


트라이엄프는 노란 빛이 감도는 밝은 연녹색의 브래지어를 출시했다. 민감한 피부에도 착용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며 가슴을 모아주는 푸쉬업 기능이 있다. (가격= 6만원대)


엘르이너웨어는 사랑스러운 민트색의 구름무늬가 프린트된 브래지어를 선보였다. (가격= 3만원대)


황혜연 비비안 디자인실 팀장 "올 가을 겉옷에서는 블랙 색상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속옷에서는 색상의 계열이 다양하다"면서 "겉옷의 블랙 색상이 너무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때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컬러감 있는 속옷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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