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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600 사수 안간힘..외인 IT·車 매도

외국인 단기강세 업종 매도..현대모비스 7%↓

외국인이 코스피의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물이 집중되는 일부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장 초반 눈치를 살피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는 어느새 1600선 부근까지 내려오면서 1600선 붕괴 위협을 맞이하고 있다.

일본증시가 역사적인 정권 교체를 호재로 삼으며 2% 가까운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의 미국증시의 약세 및 외국인의 7거래일만에 매도 전환 등에 무게를 실으며 하락세로 방향을 잡은 모습이다.


31일 오전 9시3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95포인트(-0.31%) 내린 1602.99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0억원, 53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은 500억원 가량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그간 강한 매수세를 보여왔던 운송장비 및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동차로 대표할 수 있는 운송장비 업종의 경우 현대모비스가 지주사 전환 부담으로 인해 7%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중공업(-2.23%), 현대미포조선(-1.98%), 대우조선해양(-1.45%) 등 조선주 역시 약세를 기록중이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기관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종목별로 혼조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이닉스(3.04%)를 비롯해 삼성전자(1.05%), LG디스플레이(0.81%)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삼성SDI(-2.40%)와 LG전자(-0.69%), 삼성전기(-0.23%)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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