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최고 20% 인상… 서민 부담 커
과일 출하량 증가로 10% ↓ 공산품은 '비슷'
추석 선물 단골메뉴인 갈비와 굴비 등의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줄줄이 인상돼 추석을 맞는 서민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ㆍ사과 등 과일은 올해 풍작으로 가격이 내려 올 추석 최고의 선물로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광주신세계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준비하고 있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중에서 한우 갈비 등 정육세트는 지난해보다 7~20% 오를 전망이다. 또 굴비 등 수산물 선물세트도 4~5% 가량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신세계백화점은 한우 등 정육 선물세트의 가격을 지난해보다 10~15% 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우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한우 생산이력제 시행으로 한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선물세트 가격도 비싸졌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굴비 등 수산물세트 역시 산지의 해파리 피해와 어획량 감소 등으로 5% 가량 올랐다. 자연산 전복 가격도 어획량 감소로 10%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갈치는 산지 직거래 계약이 유효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한우선물세트를 지난해 추석에 비해 최고 20%, 수산물세트는 4% 가량 비싸게 팔 계획이며 현대백화점 광주점 역시 한우선물세트를 지난해 추석에 비해 7~10% 인상할 예정이다.
반면 과일류의 경우 지난해보다 10% 가량 내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신세계백화점은 배ㆍ사과 등 혼합상품을 지난해보다 5~10% 가량 낮춰 판매할 계획이며 현대백화점 광주점도 10% 정도 내릴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아직 가격 인하 폭을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비슷한 수준으로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의 경우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과일 확보가 어려웠지만 올해는 추석 연휴가 10월인 데다 농사 또한 풍작으로 출하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유통업계는 서민들의 선물로 인기가 높은 조미김ㆍ참치ㆍ햄 등 통조림, 식용유ㆍ참기름, 샴푸ㆍ비누 등 생활용품은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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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 배동민 기자 gugg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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