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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20's Choice]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국내 유일의 여름 시상식 'Mnet 20's Choice'. 하지만 올해는 기대에 못미치는 내용으로 팬들을 아쉽게 만들었다.

'Mnet 20's Choice'는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5시부터 레드카펫, 7시부터 10시까지 공식 행사로 5시간 동안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인기 연예인들이 수많은 상의 후보로 올랐음에도 불구, 수상자를 미리 안듯이 수상자와 축하공연 하는 연예인들만이 참석했다.

연예인들은 자신이 무대에 나가는 시간에 맞춰서만 잠깐씩 무대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돼, 관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대부분의 시상식이 그렇지만 이번 행사에서도 유독 심했다.


수상자들만 즐거운 권위적인 시상식이기보다 모두가 즐기고 함께 참여하는 하나의 축제로 거듭나고 싶다는 주최 측의 소망과는 동떨어진 모습을 보여준 것.


또 이날 행사 중 특이한 점 하나는 한 소속사 가수들이 한 팀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근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슈퍼주니어 등은 이날 아예 참석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반쪽짜리 축제가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많은 팬들을 거느리는 이들이 참석 하지 않아서 그랬는지, 이날 행사는 생각 외로 빈 좌석이 곳곳에 보였다.



이와 반대로 20대를 통해 한 해의 이슈를 짚어보는 대중문화 행사를 만들겠다는 엠넷의 기획의도와 부합됐다는 호평도 있었다.


이날 2, 30대의 가수와 배우들은 '20대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뿐만 아니라 축하 무대를 꾸민 가수들은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아역 배우 왕석현이 2PM의 닉쿤과 '어게인 앤 어게인' 댄스를 추는 깜짝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의 기타 연주에 맞춰 '네버엔딩 스토리'를 부르는 SG워너비, 2PM과 박수진의 탱고 춤, 2NE1의 환상적인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팬들은 'Mnet 20's Choice'가 국내 유일한 여름 시상식에 걸맞게 내실있는 행사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의 무거운 과제를 해결하고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사진 박성기 이기범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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