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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용호 국세청장 "감사관 등 능력만 보고 뽑을 것"

국민들이 싫어하는 사람 1순위는? "세금거두는 국세청장"

백용호 국세청장은 28일 "경제사정도 어려운데 지금 국민들이 가장 보기 싫어하는 사람은 세금을 거두는 국세청장일 것"이라며 유머감각을 선보였다.


백 청장은 이날 서울의 한 식당에서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달 16일 취임이후 다소 늦게 대외적으로 얼굴을 내비친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백 청장은 "취임이후 40여일이 지났는데 마치 1년이 지난 것 같다"며 "그동안 국세청의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을 직원들에게 먼저 설명하고,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을 써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정거래위원장 시절에는 기업이나 국민들에게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할 일들이 많아 자주 언론에 얼굴을 내비쳤는데, 국세청은 정책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집행기관이어서 조직 내부에 힘을 쏟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백 청장은 또 "현재 공모를 진행중인 본청 감사관과 납세자보호관, 전산정보관리관 등은 능력만 보고 제대로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조계 출신 등 지원자들이 많은데 다른 요건보다 그 자리에 적합한 능력을 가졌느냐를 판단기준으로 삼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백 청장은 앞으로 국세청장의 역할에 대해 "청장이 직접 나서서 정책을 설명하는 일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청장이 이벤트형 행사를 많이 펼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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