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개발업체 22곳 지원방안 모색
최초의 국산헬기 수리온개발에 참여한 방위 사업체들이 개발부품 수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방사청이 최근 수리온 개발에 참여한 업체를 대상으로 수리온 개발부품 사업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22개 업체가 4가지 수출방안으로 48건의 사업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순수 개발품 수출은 5건, 성능개량을 통한 수출은 22건, 다른 분야로 전환한 활용수출은 16건, 국제협력강화를 위한 수출 5건 등이다.
개발 구성품을 그대로 수출하는 방안에는 삼성탈레스가 3종의 개발부품을 희망했으며 성능개량을 통한 수출에는 위아의 항공 알리늄 단조부품, 도담시스템즈의 비행자료기록 장치 등으로 나타났다. 다른 분야로 활용 가능한 수출은 퍼스텍이 개발한 T-50용 추진조절조립체 등이다. 국제협력을 통한 수출을 희망하는 업체는 유로콥터에 꼬리로터 블레이드를 제시한 대한항공 등이 있다.
방사청은 4가지 유형의 수출제시안에 대해 다각도로 예산지원을 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개발 구성품을 그대로 수출하는 방안에는 현재 지경부 ‘사업화 연계기술개발사업(올해 예산 79억원.이하 올해 예산)’과 방사청의 마케팅지원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성능개량을 통한 수출이 추진되면 지경부 ‘항공우주부품기술개발사업(예산 140억원)’, 방사청 ‘방산 육성자금융자(예산 495억원)’, 중기청 ‘구매조건부기술개발사업(예산 450억원)’이 지원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 분야로 활용가능한 수출엔 지경부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2246억원)’, 중기청 ‘중소기업혁신개발사업 (2~3년 내 7억원)’이 가능하다. 국제협력 강화분야는 지경부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213억원)’을 배정받을 수 있다.
수리온 개발사업 국내참여업체는 98개,이중 72개 업체가 중소기업이다. 방사청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수명주기 동안 원활한 부속조달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현재 중소기업의 부품사업화 참여유도를 위해 다각도로 지원중이며 항공분야 저변확대 등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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