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무역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7월 전국 무역항에서 컨테이너 138만TEU가 처리돼 지난해 같은달 대비 13.0%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달 대비 컨테이너 물동량은 올 1월 19.8%의 감소폭을 기록한데 이어 4월 18.7%, 5월 18.2%, 6월 16.7% 순으로 줄어들었다.
이어 컨테이너 총 물동량은 올 1월부터 4월까지 117만1000TEU에서 134만1000TEU까지 오르다 소폭 내려앉았으나 7월 138만TEU를 기록해 경기 회복의 청신호를 켰다.
수입화물 컨테이너는 44만40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달 대비 20.2% 감소했다. 수출화물 컨테이너는 45만1000TEU로 16.9%, 환적화물 컨테이너는 46만8000TEU로 13.1% 각각 축소됐다.
다만 연안화물 컨테이너는 올 2월부터 개설된 연안항로 운항 본격화에 따라 1만7000TEU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109.6%로 대폭 증가했다.
또 전국 컨테이너 처리량의 약 74%를 차지하고 있는 부산항은 7월 100만5000TEU를 처리해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간 처리실적 100만TEU를 회복했다.
전국 무역항의 항만 물동량은 총 8998만3000t이 처리돼 지난해 같은달 1억92만4000t 대비 약 10.8%(1094만1000t)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에는 광석과 철재 물동량이 각각 31.6%, 25.2%로 크게 감소한 반면 화공품과 유연탄은 각각 21.4%, 3.4% 증가했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인천·광양항 등 주요 항만에서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물동량이 각각 11.6%, 5.0%, 20.3% 감소했다.
반면 대산항은 유류수입 증가로 물동량이 10.9%로 크게 증가했다. 울산항도 화공품 증가로 2.0%로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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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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