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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09년 기업실적 추정치 비교해보니

-2년전보다 150兆 더 많아, 실적發 증시 랠리 가능성


코스피지수가 13개월만에 1600선을 돌파하며 고점 논란이 가열되고 있지만 '기업실적'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본지가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의뢰해 지난 3년간 코스피 200에 편입된 기업실정 추정치를 비교한 바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2000까지 치솟았던 지난 2007년에 비해 올해 평균실적 추정치가 150조원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7년 코스피200 종목 중 실적 추정기관이 3곳 이상인 기업 114곳의 평균 연간 매출 추정치는 588조원으로 조사됐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62조원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포스코와 현대차가 각각 22조, 29조원의 매출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었다. 이들 기업의 실제 평균 매출은 576억원을 기록, 95% 이상의 달성율을 보였고 당시 기업의 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2085.45까지 올라선 바 있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역풍을 맞으며 코스피는 800선까지 밀리며 후퇴했다. 그러나 올 들어 기업실적이 무서운 속도로 증가세를 보이며 다시 1600선까지 올라섰고 단기급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2007년 대비 올해 실적추정치를 비교할 때 아직까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조사대상 113곳의 올해 연간 매출 추정치는739조원을 기록, 2007년보다 150조원 가량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84조원의 매출을 기록, 2007년 대비매출액이 22조원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고, 포스코 역시 매출액이 25조원을 기록, 3조원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실적발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시각도 향후 증시의 추가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찬익 모간스탠리 전무는 "한국기업들은 강력한 이익 모멘텀을 가지고 있고 글로벌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며 "적어도 2분기동안은 랠리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센터장도 "여러가지 제반 상황들을 고려할 때 올 3분기 기업실적이 놀라운 수준을 기록할 것"며 "코스피지수가 최대 1780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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