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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초월한 팝의 걸작들 잇따라 재발매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팝음악의 걸작 앨범들이 최근 잇달아 재발매되고 있다. 전세계적인 거대 레이블인 소니BMG와 유니버설뮤직이 시대를 초월한 명반들을 다시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소니뮤직코리아는 최근 '머스트해브' 시리즈의 두 번째 기획으로 다섯 장의 명반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앨범이 집 안에 없다고 말하기 두려운 걸작' '유산으로 물려줘도 손색 없는 명반 시리즈'라는 것이 음반사가 자신만만하게 내세운 카피다.

과장과 유머를 섞었으나 각 앨범들의 가치를 생각하면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도 무방할 정도다. 신보에 비해 25% 저렴한 가격도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당기는 부분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앨범은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마이클 잭슨의 '오프 더 월(Off the Wall)'의 스페셜 에디션이다. 대표작 '스릴러(Thriller)' 25주년 기념반에 이어 잭슨 사망 전부터 기획된 이 리패키지는 기존의 앨범에 히트곡 '돈 스탑 틸 유 겟 이너프(Don't Stop 'Til You Get Enough)'와 '워킹 데이 앤 나이트(Working Day and Night)'의 데모 버전이 추가로 실려 팬들의 관심을 끈다.

'스릴러'의 대히트를 예고한 이 앨범은 '성인 마이클 잭슨'의 시발점으로 퀸시 존스와 함께한 첫 작품이기도 하다. '록 위드 유(Rock With You)' '쉬즈 아웃 오브 마이 라이프(She's Out of My Life)' 등의 히트곡은 물론 퀸시 존스와의 인터뷰도 실려 가치를 더했다.


밥 딜런의 초기 명반 '프리휠링 밥 딜런(The Freewheelin' Bob Dylan)'은 미국 포크 시대를 대표하는 명곡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g in the Wind)'와 '돈 씽크 트와이스, 이츠 올라이트(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등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어 하드 레인스 고너 폴(A Hard Rain's Gonna Fall)'처럼 시대를 앞서간 정치적인 가사로 높은 평가를 받은 곡이다.


지난 지산밸리록페스티벌에 참여해 국내 팬들과 처음으로 직접 만난 패티 스미스의 '호시스(Horses)'는 1970년대 뉴욕 펑크록의 대표적인 걸작으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앨범이다. '랜드(Land)' 3부작과 '글로리아(Gloria)',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된 '마이 제너레이션(My Generation)'은 패티 스미스의 위대함을 웅변하는 대표적인 명곡들이다.


뛰어난 연주력을 갖춘 두 밴드 벡 보거트 어피스와 보스턴의 대표작도 재발매됐다. 1960년대부터 활동하며 당대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이었던 제프 벡, 팀 보거트, 카마인 어피스가 뭉친 프로젝트 밴드 벡 보거트 어피스의 유일한 스튜디오 앨범은 간결하게 밴드 이름으로만 앨범 커버를 채웠고 스티비 원더의 히트곡 '수퍼스티션(Superstition)'을 위시한 명곡들을 뛰어난 기량으로 연주해 극찬을 받았다.


MIT 공대 출신의 기타리스트로 유명한 톰 슐츠가 이끄는 보스턴의 데뷔 앨범은 전세계적으로 1700만장이나 팔려나간 히트작이다. '모어 댄 어 필링(More Than a Feeling)'은 여전히 라디오에서 종종 방송을 타는 명곡이다.


유니버설뮤직코리아는 음악평론가 임진모씨가 추천하는 팝명작 시리즈로 50개 가까운 타이틀을 발매했다. 최근 발매한 앨범은 스티비 원더의 전성기 시절 작품인 '풀필링니스 퍼스트 피날레(Fulfillingness' First Finale)'이다. 눈에 띄는 히트곡은 없지만 조지 마이클이 리메이크하기도 한 '데이 원트 고 웬 아이 고(They Won't Go When I Go)'처럼 주옥 같은 곡들로 가득한 작품이다. 임진모씨는 "빼어난 펑크 리듬의 곡과 고감도 발라드가 그가 경이적 천재임을 다시금 확인해준다"고 설명했다.


블루스 록 뮤지션으로 음악생활을 시작한 로드 스튜어트의 걸작 '에브리 픽처 텔스 어 스토리(Every Picture Tells a Story)'는 '메기 메이(Maggie May)'와 '리즌 투 빌리브(Reason to Believe)' 등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디스코와 팝의 세계로 넘어가기 전 로드 스튜어트의 정수를 들려주는 명반이다.


1980년대 미국 인디록의 선구자들이었던 소닉 유스의 대표작 '데이드림 네이션(Daydream Nation)'은 특별히 2장의 CD로 확장돼 재발매됐다. '틴에이지 라이엇(Teenage Riot)' '캔들(Candle)' 같은 기존의 수록곡은 물론이고 보너스 데모 트랙으로 '에릭스 트립(Eric's Trip)'이 새로 추가됐고 두 번째 디스크에는 라이브 버전과 네 곡의 리메이크곡이 수록돼 소장가치를 더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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