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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따라 오르지만 中 따라 탄력둔화"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 지속되나 중국급락이 부담

미 증시와 중국증시가 엇갈리는 모습이 이날도 반복되고 있다.


전날 미 증시는 개선된 경기지표와 벤 버냉키 연준(Fed) 의장의 연임으로 일관된 통화정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안도감에 연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갔지만 중국증시는 전날 2% 이상의 급락에 이어 이날도 1% 가까운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에 따라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 지수 역시 중국증시 개장 이후 상승폭을 크게 줄이며 중국 증시의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미 증시와 중국증시의 엇갈린 행보가 지속되면서 국내증시 역시 이에 대한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회복 기대감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미 증시의 상승세는 국내증시에도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중국증시의 급락세에서 자유롭기 어려운 만큼 제한적인 상승 흐름이 지속된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미 증시와 중국증시가 엇갈린 흐름을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느냐 라는 점이다. 물론 개별적인 호ㆍ악재를 반영하며 각각의 흐름을 보일 수 있지만 글로벌 증시 내에서 서로 정 반대의 흐름이 꾸준히 지속되기는 쉽지 않다.

먼저 미 증시의 강세 이유를 살펴보면 앞서 언급했듯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큰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3월 저점을 찍은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식시장이 랠리를 펼쳤고, 그 기대감을 실적을 통해 확인하기 시작하면서 2차 랠리를 전개했으며, 경기회복 추세가 예상외로 빠르다는 또다른 안도감에 다시 연고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미 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시 전체에는 강력한 호재다.


반면 중국증시가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바로 유동성 회수에 대한 우려, IPO에 따른 물량 부담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중국 역시 강하지만, 통화정책에서의 미세 조정, 또 물량부담이라는 내부적인 악재가 존재하면서 급락세를 보이는 것이다.


내부적인 악재라는 이유가 국내증시가 중국증시에 비해 미 증시의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지속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증시 역시 내부적인 악재를 갖고 있는 중국증시보다는 글로벌 모멘텀인 경기회복 기대감을 꾸준히 확인하는 미 증시의 상승세를 따라갈 수 있다는 있지만 내부적인 악재라 하더라도 중국증시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상승탄력은 둔화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마주옥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증시는 긴축에 대한 우려감과 물량 부담 영향으로 기간조정 양상이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량부담 측면이 완화되는 10월까지 조정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이 상황에서 국내증시 역시 상승폭이 제한되는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중국증시가 내부적인 악재라 하더라도 결국에는 긴축정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중국이 긴축에 나선다면 여타 국가들의 출구전략 일정도 앞당겨질 수 있지 않겠냐는 우려감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보면 실업률이 하락세를 보인 이후, 즉 민간부문의 자생력이 확보된 이후였다"며 "현재 미국의 경우 실업률이 198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9%대에 머물러 있다는 점, 또 중국 역시 2003년 이후 최고수준인 4.3%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쉽사리 금리인상을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화정책의 일부 조정을 보이는 것도 자산가격 과열 방지 및 속도조절을 위한 것일 뿐 본격적인 긴축에 나설만한 환경은 아닌만큼 추세를 역행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중국 증시의 약세 속에서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26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65포인트(0.23%) 오른 1605.03을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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