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호재로 안전자산 선호 줄었지만 미일 금리차 축소로 엔화도 강세
시장의 예상을 웃돈 미국의 소비지표로 안전자산 수요는 감소했지만 미국채 2년물 신규발행의 영향으로 달러가 다소 강세를 나타냈다. 미일 금리차가 줄면서 엔화도 강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43달러 초반으로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예상을 웃돈 경제지표에 유로매수, 달러 매도가 우세해졌으나 다우지수 상승폭이 주춤하자 유로화 매도가 나타났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4262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엔·달러 환율은 4거래일 만에 94.15엔~94.25엔 수준으로 내렸다. 미 장기금리 하락과 더불어 미국 증시가 장후반 상승폭을 좁히면서 엔화매수, 달러 매도가 우세해졌다.
중국증시 하락에 이어 미국 채권시장에서 2년물 입찰 호조로 장기금리가 내리면서 일본과의 금리차가 줄어 엔화매수, 달러매도가 나왔다. 다만 미국 소비자기대지수 등 지표 호재로 엔화매도가 나오면서 한때 엔·달러 환율은 94.65엔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버냉키 연방준비이사회(FED)의장의 연임은 시장의 예상과 들어맞았다.
유로·엔 환율은 134.55엔~134.65엔 수준으로 마쳤다. 장후반 뉴욕증시 상승폭 축소의 영향으로 투자자의 리스크회피 심리가 다소 의식되면서 상대적 고금리 통화인 유로 매도세가 유입됐다. 다만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지표 발표 이후에는 엔화 매도, 유로매수가 잇달았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감소에도 2년물 국채 420억달러 신규발행 시 외국중앙은행을 포함하는 간접응찰자의 수요증가 등으로 유로화대비 강보합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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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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