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기준선 100 넘어, 부동산과 주가상승 기대감 커
소비심리가 5개월째 상승하면서 7년 만에 최고의 수준으로 올라갔다.
한국은행이 전국 2127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4로 전월(109)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7년 전인 2002년 3.4분기(114)와 같은 수준이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CSI는 기준치 100을 웃돌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분야별로는 현재생활형편 CSI가 전월 92에서 96으로, 생활형편전망CSI 역시 105에서 111로 각각 4포인트와 6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전월 99에서 103으로 올라 기준선 100을 상회했고 소비지출전망CSI역시 전월대비 3포인트 오른 110을 나타냈다.
현재와 향후 경기를 바라보는 인식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현재경기판단CSI도 96에서 112로, 향후 경기전망CSI 역시 114에서 125로 각각 16포인트와 1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취업기회전망CSI는 91에서 104로 전월보다 13포인트나 올라 향후 경기개선에따라 취업기회가 많아질 것을 기대하는 심리가 커졌다.
물가전망수준전망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134를 기록한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보다 10포인트나 오른 126을 기록해 향후 금리의 상승세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산가치에 대한 전망도 일제히 상승했다.
주택.상가가치전망CSI는 106에서 110으로, 토지임야가치전망CSI도 106에서 111로, 금융저축가치전망CSI 역시 99에서 105로 뛰어올라 기준선 100을 웃돌았고 주식가치전망CSI 역시 102에서 109로 올라 주가상승 기대감을 반영했다.
한은은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일부 지역이지만 부동산 가치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점, 그리고 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3.6%로 전월(3.8%)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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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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