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업무 시간은 늘고 임금은 줄었다

월평균 임금 252만4000원...물가상승 감안 4.3% 하락

근로시간은 지난해보다 0.5시간 늘어났지만 임금은 오히려 1.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25일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7208개를 대상으로 '사업체임금근로시간조사'를 실시한 결과,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52만4000원으로 전년동기의 256만3000원보다 1.6% 하락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감안한 실질임금 총액은 223만9000원으로 전년동기(233만9000원)보다 4.3%나 하락했다.


이같은 임금총액 감소는 경기부진이 지속되면서 초과급여와 상여금, 성과급 등과 같은 특별급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9%, 5.0% 하락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감소폭은 지난해 4분기 -2.1%에서 올 1분기 -1.9%, 2분기 -1.6%로 점점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하락률은 대규모 기업이 더 높아 상용근로자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는 전년동기대비 5.1%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금융 및 보험업의 경우 1분기 9.1% 감소한데 이어 2분기에도 8.3%나 줄었다.


반면 주당 총근로시간은 39.7시간으로 전년동기의 39.2시간보다 0.5시간(1.4%) 늘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올해는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쳐 전년동기보다 월력상 근로일이 다소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2분기 근로시간이 상대적으로 전년동기대비 많이 감소한데 기인한 기저효과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