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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안전벨트 그래도 안 멜래?

잦은 교통사고로 위험하기로 소문난 아부다비와 두바이의 도로. 그렇지만 이곳의 젊은이들은 좀처럼 안전벨트를 메지 않는다.


아부다비 보건당국(HAAD)에 따르면, UAE에서는 외국인들은 44%가 안전벨트를 메는데 비해 에미라티(UAE 자국민)들은 겨우 11%만이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미레이트 자선재단은 UAE의 많은 젊은이들이 동료와의 경쟁심 때문에 안전벨트를 메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웬지 안전벨트를 메면 친구들에게 겁쟁이처럼 보인다는 것.


어떻게 하면 이 젊은이들에게 안전벨트를 꼭 메도록 할 수 있을까?

누군가의 아이디어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획기적인 제안이 나왔다. 바로 유명 브랜드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을 겨냥해 명품 '구찌'(Gucci) 안전벨트를 만들어낸 것.


오는 9월말 시작되는 UAE에서 '패셔너블 시트벨트 캠페인'에서는 '구찌'를 비롯한 명품 안전벨트와 UAE 국기, 세계 최고 축구팀 로고 등이 부착된 안전벨트가 선보인다.


에미레이트 자선재단의 이번 캠페인 추진위원장인 메아다 알 합시는 "많은 젊은이들이 구찌 안전벨트를 좋아하게 될 것이다. 또 안전벨트의 자신들이 좋아하는 축구팀의 로고나 UAE 국기를 세켜 넣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단 시범적으로 해볼 생각이다. 만약 반응이 좋으면 자동차 판매회사들도 다양한 색깔과 종류의 안전벨트를 고객들이 선택하도록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젊은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이 '패셔너블 시트벨트'는 오는 9월 캠페인이 시작되면 UAE 곳곳의 주유소와 자동차 쇼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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