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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약국집' 과장스런 대풍 캐릭터, 약일까 독일까?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30%대의 높은 시청률로 주말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는 KBS2 '솔약국집 아들들'이 대풍의 과장스런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엇갈린 반응을 받고 있다.


23일 오후 방송된 '솔약국집 아들들' 40부는 TV토크쇼에 출연한 선풍(한상진 분)과 은지(유하나 분) 가족이 TV출연 후 싸우게 되는 과정과 진풍(손현주 분)과 수진(박선영 분)이 헤어진 후 힘들어하는 모습, 제니퍼 김(유선 분)을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대풍(이필모 분)의 스토커 행동을 그렸다.

이날 방송은 선풍과 진풍, 대풍의 모습을 골고루 그리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스토커'로 변신한 대풍과 제니퍼 김 사이의 갈등이었다.


대풍은 병원에서 집요하게 '김간'이라고 부르며 제니퍼 김을 쫓아다녀 친구 현우의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

이에 현우는 대풍을 따로 불러 "제니퍼는 이제 제니퍼다. 제니퍼를 잘 아냐"고 묻고, "제니퍼는 몰라도 복실이는 잘 안다"는 대풍의 대답에 "그러면 제니퍼가 너를 싫어하는 것도 잘 알 테니 이제 우리를 따라다지니 마라"고 경고한다.


현우의 으름장에도 불구하고 대풍은 두 사람이 영화를 보러 간 극장까지 따라가 뒷자리에서 시끄럽고 웃고 팝콘을 현우의 머리 위에 쏟는 등 행패를 부린다.


참다 못한 현우는 대풍의 얼굴에 주먹을 들이대고 대풍은 머리로 현우의 얼굴을 들이받으며 장내에서 소란을 피운다.


결국 극장 직원에 이끌려 밖으로 나온 대풍은 "집 나간 복실강아지 데리고 우리집 갈 때까지 알짱거릴 테다"라는 말과 함께 현우와 주먹을 주고받으며 이날 방송을 마쳤다.


방송이 끝나자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대풍의 과장스런 캐릭터에 대한 설전이 오갔다.


일부 시청자들은 "대풍이 팝콘을 현우 머리에 쏟아붓는 장면은 지나쳤다. 장난스러운 모습도 어느 정도여야 전처럼 귀엽게 보일 것이다" "직장 내에서 안하무인적인 행동과 스토커 같은 괴롭힘은 시청하기에 짜증이 난다" "대풍의 거의 고도의 정신분열로 보인다. 너무 억지스럽고 유치하다" 등의 부정적인 의견을 남겼다.


반면 "대풍답게 확 변하지 않고, 자기 스타일대로 쫒아다니는 모습이 순수하게 보인다" "대풍이 하는 행동을 충분히 이해한다. 오버는 좀 있지만 충분히 이해가 가는 캐릭터다" 등의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솔약국집 아들들'은 최근 4부 연장을 확정해 총 54부로 10월 중순 종영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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