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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융권 상반기 순익 호조

궁상은행 등 5개사...예상 상회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중국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대부분 예상을 상회했으며 정부의 경기부양 영향으로 인한 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실대출 현황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은행인 중국의 궁상(工商)은행이 지난 상반기 666억위안(약 97억7000만달러)의 세후 순익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총여신은 6월말 현재 5조4400억위안을 기록, 적극적인 대출정책을 펼친 결과 연초에 비해 18.9%(8645억위안) 늘어났다고 밝혔다.
무수익여신비율은 1.81%로 부실여신이 58억위안 줄며 연초보다 오히려 0.48%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수익여신비율의 하락에 대해 은행측은 여신 건전성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은행측은 올해 상반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2.8% 늘어난 것으로 투자은행 업무와 자금조달 수수료 수입이 283억위안을 기록하며 17% 늘어난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자오퉁(交通)은행은 순익 156억위안을 기록하며 0.3% 성장세를 나타냈다. 은행측은 순이자순익은 298억위안으로 9.8% 줄었지만 각종 수수료 수입이 55억위안으로 17.7% 늘어났다고 밝혔다. 총여신은 1조7300억위안으로 연초대비 30.1%(4006억위안) 늘어났다.


최근 홍콩증시 상장 허가를 받은 민셩(民生)은행은 74억위안 흑자를 기록하며 22.1% 성장세를 보였다. 총여신은 9039억위안으로 연초에 비해 2456억위안 늘어났다.


이밖에 화샤(華夏)은행도 17억위안 흑자를 내며 13.6% 성장했다. 반면 닝보(寧波)은행은 27억위안 흑자에 그쳐 흑자규모가 3.22% 줄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역대 최고의 대출실적에도 불구하고 예대마진의 감소로 인해 대형 상장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7~8% 줄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한 바 있다.
금융조사기관인 윈드 인포는 올해 상반기 14개 상장 은행의 순익이 지난해 동기의 2327억위안에서 10% 감소한 2100억위안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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