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설문 결과, 순한 소주 구매 의사 10명중 6명
우리나라 성인남녀는 맥주보다는 소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도수가 낮은 순한 소주에 대해서는 10명 가운데 6명이 마셔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는 최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86명을 대상으로 '주류 소비 행태와 저도주 소비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42.8%가 가장 선호하는 술로 '소주'를 꼽았다고 21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맥주'(30.5%), '저도주'(8.5%), '와인'(7.1%) 순였다.
또한 최근 연이어 출시되고 있는 저도 소주에 대해서는 소비자 10명 중 6명이 향후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낮은 도수로 부담이 없을 것 같아서'(39.6%)와 '부드러운 술 맛'(31.4%)이 선정됐다.
반대로 '구매 의향이 없다'는 응답자는 '술 맛이 안 날 것 같아서'(26.7%)와 '소주 맛이 변하는 것 같아서'(23.8%)를 그 이유로 꼽았다.
최근 3개월내 마셔본 경험이 있는 저도주로는 백세주(66.3%, 중복응답), 복분자주(56.5%), 산사춘(48.9%), 청하(37.3%), 매취순(27.9%) 등이 꼽혔다. 전반적으로 저도주에 대한 선호도는 55.9%(5점 만점에 3.62점)로 조사됐다.
막걸리에 대한 선호도도 55.6%(5점 만점에 3.58점)로 유사했다. 막걸리 선호 이유는 '맛이 좋아서'(27.8%)와 '서민적 이미지'(24%) 때문이었고,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숙취가 심해서'(55.2%)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와 함께 술을 마시는 빈도는 '주 2~3회'가 37%로 가장 많았고, '주 1회' 25.2%, '월 2~3회' 17.3%, '거의 매일'도 8.7%에 달했다.
술을 가장 자주 마시는 요일은 '금요일'(42.1%)였으며 이어 '토요일'(21.1%), '목요일'(5.7%) 순이었다. 요일에 상관없이 마신다는 응답은 18.5%였다.
술을 함께 마시는 사람은 '동성친구'(32.3%)와 '직장 동료'(27.9%)가 절반을 넘었다. 술자리의 규모는 2명(20.1%), 3명(28.2%) 정도가 평균였다.
마시는 술을 선택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인은 '맛과 향'(38.8%)이었고, '브랜드'(17.3%), '안주와의 궁합'(17.0%), '알코올 도수'(12.7%)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먼저 술을 선택하고 다음에 안주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다수(63.7%)였고, 술의 종류를 선택하는 선택권은 '여성'(27.9%)보다 '남성'(36.2%)에게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나쁜 일'(27.2%)보다 '좋은 일'(39.6%)이 생겼을 경우 술을 찾게 된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