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부정한 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을 선처해달라며 지난 19일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법원에 따르면, 권 여사는 탄원서를 통해 정 전 비서관과 노 전 대통령이 각별한 사이였음을 설명한 뒤 "(정 전 비서관에게)박 전 회장한테서 3억원을 부탁해보라고 내가 말씀드렸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회장으로부터 2005년 1월 50만원짜리 상품권 200장, 2006년 8월 현금 3억원을 받고 대통령 특수활동비 12억5000만원을 빼돌린 혐의(특가법상 뇌물 및 횡령)로 지난 4월 구속 기소됐다.
최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정 전 비서관에 대해 징역 7년, 추징금 16억4000여만원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25일 오전 1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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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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