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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 충청수영성, 국가문화재로 지정


조선시대 충청지역 수군의 지휘부였던 ‘충청수영성’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01호로 지정됐다고 충남도가 20일 밝혔다.


조선 초기인 1466년 만들어진 충청수영성은 1509년 수군절도사 이장생이 세운 뒤 고종 33년인 1896년까지 운영됐다.

충남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에 있는 이 성은 돌로 1650m 둘레를 쌓아 만들어진 곳으로 주로 서해로 침입하는 외적을 방어하고 남부지방에서 거둬들인 곡식을 서울까지 운반할 때 썼던 조운선(漕運船)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이 성엔 애초 사방에 성문(城門)과 소서문(少西門)을 두고 있고 동헌과 관아건물 등이 세워져 있었지만 지금은 서문인 망화문과 진휼청(賑恤廳), 객사(客舍) 등 만이 남아 있다.

세종실록지리지 기록에 따르면 충청수영의 규모는 군선 142척, 수군 8414명에 달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청수영성의 성터와 주변지형이 거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고 조선시대 수군편제와 조직 등 군제사 연구 및 수영성의 입지를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역사·학술적 가치가 높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말했다.


충청수영성은 1973년 12월 ‘충청남도 기념물 제9호’로 지정 관리돼 왔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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