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와 함께 국내서 벌이는 'PGA투어 챔프'의 맞대결 '카운트다운'
'타이거 킬러' 양용은(37ㆍ사진)이 오는 10월 신한동해오픈 출전으로 '금의환향'한다.
신한동해오픈 조직위원회는 19일 "양용은의 PGA챔피언십 우승 이전 이미 대회 출전에 대해 합의했다"면서 "양용은의 이번 PGA챔피언십 제패로 금상첨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이어 "최경주(39)의 3년연속 출전 계약과 함께 올해 대회는 결국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군단의 맞대결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현재 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와 위창수(37) 등과도 접촉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용은은 이에따라 28일 개막하는 페덱스컵 첫 대회 바클레이스를 기점으로 도이체방크챔피언십(9월5~ 8일), BMW챔피언십(9월11~14일), 투어챔피언십(9월25~ 28일) 등 5주간에 걸친 '플레이오프'에 전념할 계획이다.
양용은은 10월9일에는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대륙간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도 출전한다. 정부는 양용은의 체육훈장 추서를 검토 중이며 10월 귀국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신한동해오픈은 10월15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에서 열린다. 양용은의 국내 대회 출전은 2007년 한국오픈 이후 2년 만이다. 양용은은 당시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양용은은 지난해 3월 제주에서 열린 발렌타인챔피언십에 나섰지만 이 대회는 유러피언(EPGA)투어로 치러졌다. 양용은은 신한동해오픈이 끝나면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올해 4대 메이저 챔프들이 겨루는 왕중왕전' 그랜드슬램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