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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前대통령서거]에너지의날 행사 연기

저녁 9시 5분간 소등행사를 비롯해 19일 서울과 전국 7개 지역에서 열기로 했던 에너지의 날 행사가 취소됐다.


행사 주관측인 에너지시민연대는 이날 "에너지의 날 행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행사장소인 서울광장 사용이 불허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서울광장은 현재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식 분향소가 마련돼 각계에서 조문하고 있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지난 18일 오후 5시 긴급 공동대표 및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9월 중에 '기념식과 심포지움' 형태의 행사를 갖도록 결정했다. 관계자는 "자세한 행사내용은 기획을 하는대로 차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시민연대와 에너지관리공단이 매년 주관해 올해 6회째를 맞은 에너지의 날은 당초 서울과 안산 포항 광주 부산 여수 익산 아산 등 8개 지역에서 '낮 2시부터 에어컨 끄기'와 '밤 9시부터 5분간 소등'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다.

서울 시청광장에서는 오후 7시30분부터 기념식을 열고 비보이그룹 '라스트포원'의 공연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9시 정각 전까지 소등 카운트다운 퍼포먼스를 가질 계획이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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