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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우린 햇빛으로 충전한다

전력난 케냐에 태양광 휴대전화 출시

심각한 수준의 전력난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케냐에서 처음으로 태양광으로 충전되는 휴대전화가 선보였다.


17일 보이스오브아메리카(VOA) 뉴스는 통신회사 사파리콤이 극심한 전력난에 허덕이는 케냐에서 처음으로 태양광 휴대전화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아버지를 위해 휴대전화를 구입했다는 쟈그 쉐리(28세)는 새로운 기술이 가져다준 변화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녀는 "나의 아버지는 오지에 머무르고 있는데 전화기 충전을 위해 장거리를 걸어야 했다. 또 밧데리를 충전하는데 많은 돈을 줘야했다. 이제 태양광 휴대전화가 있어 삶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최신 통신기술인 휴대전화는 있는데, 당연히 있을 것 같은 전기가 없어 휴대전화를 충전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주부터 판매가 시작된 이 태양광 휴대전화는 중국의 ZTE사가 만든 것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인 40달러에 팔리고 있다. 특히 전기가 거의 공급되지 않거나 터무니 없이 비싼 케냐의 시골 마을이나 도시 슬럼가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력발전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케냐는 오랫동안 지속된 가뭄으로 전력난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 전력 수급의 심각한 불균형으로 전력 가격도 급격히 상승했다. 이에 따라 현재 케냐 정부는 엄격한 전력배급을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사파리콤은 이번에 출시된 태양광 휴대전화가 전세계에서 최초로 출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VOA뉴스는 삼성전자가 지난 6월 인도에서 처음으로 태양광 휴대전화를 팔기 시작했기 때문에 사파리콤의 태양광 휴대전화는 아프리카 최초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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