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발달장애아동 위한 심리검사, 놀이 및 언어치료, 전화상담 등
양천구(구청장 추재엽)가 가정 해체 방임 학대 등에 따른 마음의 상처로 인해 정서장애를 겪고 있는 저소득층 자녀들을 조기에 발견, 무료로 심리검사와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양천구는 지난해 상반기 아동·청소년 복지시설 지도점검 시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애로사항을 청취한 결과 아동 심리치료를 위한 지원 요청이 많아 정서장애 아동복지센터 운영방안을 강구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경제적 곤란과 부모 방임 등으로 방치된 채 정서발달장애를 겪으며 학습부진과 우울증, 자살 등으로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저소득층 자녀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상담실, 청소년지원센터 등과 연계, 8월부터 정서장애를 조기에 발견, 치료할 수 있는 무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천구는 아동복지시설 정서장애아동 현황 조사(2008년 7월 10일) 결과 대상 아동 424명 중 42.4%인 180명의 아동이 정서장애를 앓고 있으며 그 중 86명이 경제적 곤란(35명), 부모 방임(9명), 부모 미인지(42명) 등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4월 양천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신원중, 양서중 재학생 1596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20.6%인 329명이 고위험군으로 조사됐다.
6월 12일 신월청소년문화센터 방과 후 아카데미 이용 아동 조사 결과는 조사대상 아동 40명 중 22.5%인 9명의 아동이 정서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정서장애아동이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학업 중지, 가정불화, 약물 중독 , 폭력, 자살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현실에서 정서장애아동 발생률에 비해 이용 가능한 상담·치료기관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양천구에 정서장애아동 상담과 치료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으로 4개의 종합사회복지관, 2개의 비영리시설, 9개의 개인시설이 있지만 저소득층 가정의 경우에는 검사와 치료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상담·치료기관 이용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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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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