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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지드래곤이 표절시비에 휘말린 솔로 데뷔곡 '하트 브레이커'를 수정하지 않고 18일 오전 11시 온라인에 발표했다.
지드래곤은 당초 선공개해 미국 힙합가수 플로 라이다의 '라이트 라운드'와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은 '하트 브레이커'의 30초 분량을 따로 수정하지 않고 완곡을 공개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표절이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라이트 라운드'의 국내 퍼블리싱 회사 워너 채플의 대응이 어떠할지 관심을 모은다.
한 관계자는 "이미 공개된 지드래곤의 '하트 브레이커' 30초 버전은 표절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18일 완곡 공개시 이 부분이 수정될 가능성이 있어 당장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 만약 완곡에서도 이 부분이 수정안된다면, 해당 음원을 워너 채플 미국 본사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힌 바있다.
만약 미국 저작자가 '하트 브레이커'의 표절 가능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다면, 워너 채플은 YG엔터테인먼트에 공문 등을 보내 이 문제를 공식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국내 대중음악 관계자들은 대체로 "영향은 받았으나, 표절까진 아니다. 미국 저작자가 문제 삼을 것 같진 않다"는 전망을 내놨다.
한편 지드래곤은 이날 자신이 단독 프로듀싱을 맡은 솔로 데뷔앨범 '하트 브레이커'를 공개하고, 동명 타이틀곡 '하트브레이커'와 '브리드(Breathe)', 총 두곡으로 더블 타이틀 활동을 하기로 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드래곤이 오는 23일 SBS ‘인기가요’에서 첫방송을 갖는다"면서 "첫 방송에서 ‘하트 브레이커’와 ‘브리드’를 함께 선보일 예정인데, 이 두 곡이 모두 앞으로 활동해 나갈 더블 타이틀곡"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어 "더블 타이틀곡으로 결정한 이유는 한 곡에 집중하거나 순위에 집착하기보다는 앨범 전체를 알리는데 힘쓰기로 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에 공개되는 ‘하트 브레이커’ 뮤직비디오 외에도 현재 3편의 뮤직비디오를 추가로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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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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