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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지드래곤의 솔로 데뷔곡 '하트 브레이커' 표절 시비, 어떻게 볼 것인가.
최근 온라인 상에는 지드래곤의 신곡을 둘러싸고 표절 논쟁이 뜨겁다. 지난 11일 미투데이를 통해 공개한 '하트 브레이커'의 30초 버전이 미국에서 크게 히트한 플로 라이다의 '라이트 라운드'와 흡사하다는 의견이 제기됐기 때문.
30초짜리 티저 음원으로 표절 논쟁이 확산됐다는 점에서, 네티즌의 '촉수'가 얼마나 예민해져 있는지 반증하고 있기도 하다. 음반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떤지 아시아경제신문이 알아봤다.
# 30초 공개에 표절 논란, 네티즌 성화 심하다
우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 모든 논란이 "이르다"는 입장이다. YG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아직 30초밖에 공개되지 않았는데 표절 논란은 이르다. 완곡이 공개되면 이같은 논란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음반 제작자들은 네티즌의 '성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는데 동의했다. 음반제작자 A씨는 "조금만 비슷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면 바로 표절로 못박는 것 같아 가슴 아프다"면서 "창작자의 입장을 조금만 더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힙합가수 B씨는 "'하트 브레이커'가 표절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이미 나올 만한 코드, 라임이 다 나온 상태에서 조금만 비슷해도 표절로 몰고 가는 현상은 씁쓸하다"면서 "기준이 없어 판별하기 어렵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 표절 혹은 이미지 카피
반면 '하트 브레이커'를 두고 표절일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의견도 있다. '라이트 라운드'의 저작권 지분을 50% 이상 갖고 있는 퍼블리싱 회사 워너 채플의 한 관계자는 "이미 공개된 지드래곤의 '하트 브레이커' 30초 버전은 표절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18일 완곡 공개시 이 부분이 수정될 가능성이 있어 당장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 만약 완곡에서도 이 부분이 수정되지 않았다면, 해당 음원을 워너 채플 미국 본사에 보내 플로 라이다 저작자의 의견을 들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기 프로듀서 C씨도 "두 곡은 플로우가 똑같다"면서 "반주가 비슷하다면 트렌드의 일종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멜로디가 비슷한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 추임새도 거의 비슷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체적인 반응은 "표절까진 아니지만 참고는 한 것 같다"는 것. 유명 프로듀서 D씨는 "표절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그는 "엄밀히 따지자면 지드래곤의 신곡이 표절은 아니다"면서 "곡의 분위기가 비슷할 뿐, 만약 미국의 '라이트 라운드' 저작자가 이 곡을 듣는다고 해도, 표절로 결론내리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악평론가 E씨는 "표절이라고 단정하긴 힘들지만, 모티브를 따온 것은 확실해 보인다"면서 "플로 라이다의 노래가 없었다면 '하트 브레이커'도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기 작곡가 F씨는 이번 사안이 필요 이상으로 크게 부풀려졌다고 봤다. 그는 "음악이 똑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비난 받아 마땅하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트렌디한 음악들이 비슷한 건 팝 시장도 마찬가지"라면서 "우리나라에선 유독 과잉반응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드래곤의 신곡은 표절보다는 이미지 카피 수준으로 볼 수 있는데, 그의 평소 천재적인 이미지가 더욱 격한 네티즌의 반응을 끌어낸 것 같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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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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