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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신종플루...백신주↑ 여행주↓

신종플루 공포가 되살아나면서 백신 관련주가 일제히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17일 오전 9시 3분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백신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녹십자는 가격제한폭인 14만4500원까지 급등했다. 녹십자홀딩스 역시 상한가인 10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신종플루 치료제를 개발해온 씨티씨바이오, VGX인터 등도 상한가까지 급등했다.


또 타미플루 원료생산 제약사인 유한양행과 치료제를 개발중인 엔케이바이오도 9~10%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도 전일 보다 10.64% 치솟았고

반면 최근 들어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는 2~4%대 하락세를, 하나투어 세중나모여행 등 여행주도 2~5%대 하락했다.


김임권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종플루의 최고 수혜주는 백신을 생산하는 녹십자 와 백신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씨티씨바이오, SK케미칼, 일양약품 등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과거 질병 확산여부에 따라 관련주가 급등락을 보였으며 특히 수혜여부가 확실치 않는 주식들의 경우 많이 올랐다가 급락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투자에 유의할 것을 조언했다.


김나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계절적으로 여름으로 접어들고 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가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두려움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며 "이는 국내 및 전세계 경기와 금융시장에 새로운 불확실성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16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 2명 발생했다. 이번 신종 인플루엔자(H1N1)로 인한 사망자는 아시아지역 83명을 포함, 전 세계 사망자 1462명으로 증가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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