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7일 대한항공에 대해 유가 하락 수혜에다 진에어의 신규 노선 취항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제시했다.
신민석·강석훈 애널리스트는 "투자포인트는 ▲여객 수요 안정으로 3분기 영업실적은 흑자전환이 예상되며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8월 항공화물이 전년동기대비 플러스 전환이 기대되고 ▲오는 10월 진에어 (저가 항공사 동사 지분 100%)의 인천-방콕 국제선 취항으로 장기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신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실적은 127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며 "연료비가 전년 동기 대비 4450억원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종플루 영향으로 수요가 빠르게 둔화되면서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3분기 영업실적은 항공수요 회복과 유가 하락에 따른 연료비 절감 효과로 2638억원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또 지난해 3분기 연료비는 1조2637억원을 기록했지만 현재 유가 수준을 감안할 경우 3분기 연료비는 7500억원으로 5100억원 이상 절감될 것으로 판단되고 지난 7월부터 여객 및 화물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3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그는 "대한항공 100% 자회사인 진에어는 지난 7월 인천-방콕 노선면허를 취득해 오는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지난 8월에는 인천-오사카, 인천-웨이하이 노선면허를 취득해 올해 안에 운항하게 되는 등 진에어의 국제선 시장 진출은 저가 항공사들과의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고 견제가 가능하게 되므로 장기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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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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